퍼온글..! 맛있겠다~! 내 비만의 원천

음식 사진은 영혼도 배부르게 한다 / 나의 세번째 카메라가 담은 세상

(그러나 아직 식사를 못 한 상태이거나 몹시 하찮은 식사를 한 분들께는 이 음식 사진들이 영혼을 배부르게 하기는 커녕 영혼을 빈곤, 핍폐하게 하거나 성정을 포악하게 할 가능성이 있음을 알립니다.)

오늘은 여행기가 아니어서 ~ㅂ니다체로...

제가 써 본 디카에 대한 글을 쓰면서 녀석들의 각각의 대표작 사진들을 올려볼까 폴더를 뒤적였습니다. 그러다 사진 중에서도 음식 사진만큼은 세인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것 같아서 세번째 카메라 대표 사진은 특히 음식 사진을 위주로 포스팅을 올려 봅니다. 음식 사진은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한 미소를 짓게하는 괴력이 있는 듯 합니다. 사람들은 음식 사진을 보면서 영혼이 배부른 표정을 짓습니다. 그러니 음식덕으로 사진의 모자람을 가려보자는 것이지요. 즉, 저도 덕 좀 보자는 것입니다.

▲ 이탈리아 베니스의 어느 빵가게에 진열돼 있던 스트루델. 올리브와 치즈를 빵 반죽껍질에 넣어 말은 파이.
올리브 특유의 향과 짭짤함. 치즈의 고소함과 짭쪼롬함. 얇은 빵껍질...!

▲고소한 닭고기 가라아게와 단 맛도는 간장에 조린밑반찬들. 연어 새우 후리가케를 뿌린 흰 밥.
일본 백화점 지하 음식 코너에서 사 먹었던 도시락.
VS 
▼낙지 미나리의 시원한 초고추장 무침과 야채 볶음.
흰 밥 위에 얹어 먹으면 더 맛있는 부추 김치와 양배추 된장국.
한국 도시락 (각각 사진 꺼내기 쉬운 폴더에 있었을 뿐 보편적 국가대표는 아님)

▲포르투갈의 전통 음식 중의 하나인 아사두 산도. 훈제 바비큐한 바삭한 껍질과 구수한 고기를 빵에 끼워 먹었죠.
쿠임브라 시내에 유명한 아사두 산도 집이 있습니다.
먹는 동안엔 저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살이 새끼 돼지라는 것을 잊읍시다.

▲ 이탈리아 거리에서 먹는 조각 피짜. 무슨 토핑이든 맛있습니다. 낯익은 색의 이런 피짜 외에도
양파 피짜, 시금치 치즈 피짜, 머무는 동안 오다가다 그런 것들 한 조각씩 먹었는데 정말 후회없는 맛입니다.
 
▲ 이 사진은 홍대 비나모르 와인바에서 찍었습니다. 위 사진은 정말 그 컴컴한 와인바 촛불 아래서 찍은 사진인데 저 정도 나왔다는 것이 대견해서 올려 봅니다. 이런 저런 기능을 바꿔가며 다섯 장쯤 찍었는데 네 장은 역시 어두운 곳이라 흔들렸고 저 한 장 괜찮게 나온 것을 밝기(?) 後보정까지 했는데도 거칠어지지 않았다는 것.
   
▲이 사진은 초밥들의 색이 너무 좋아서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. (~ㅂ니다.체에 피곤함을 느끼고 있는 중)

▲ 오늘의 음식 사진들을 보시는 분들 중에 다이어트 중이신 분들을 위한 닭가슴살 구이 사진도 한 장. 다른 사진에 비해 퍼렇게 찍힌 것 같다. 접시 바깥 지저분한 풍경은 검게 칠해버렸다. (젠장, ~ㅂ니다.체 포기)
 
▲일본 홋카이도의 특산 음식인 라벤다 라무네 (사이다같은 음료. 옛날 '사이다 사탕'이나 '야구왕바'맛) 와 역시 특산 요리인 양고기를 핫덕으로 팔고 있다. 홋카이도에서는 양고기 징기스칸(우리식으론 불고기)도 유명하다.▼
 


위의 메뉴들이 느끼하셨을 분들을 위한 두부김치샷 한 장을 곁들인다 ▼

위의 사진들을 찍은 주인공은
파나소닉 DMC-FX01


지금까지 내가 찍은 카메라 중에서
정말 가장 사랑하고 대견하고 믿음직한 녀석.
정말 실속있고 고마운 녀석.

* 너무 가볍지 않은 적당한 무게와
작지만 너무 얇지 않은 크기.
두번째 디카에 비해 덜 메탈릭한 표면은
손에 착 붙는 것이
미끌어뜨릴 것 같은 불쾌감이 없다.

* (내 생각에) 브랜드 거품 비용이 적은 착한 가격.

*개인적으로는 손떨림 보정 절대 안 쓰고 (손떨림 보정 기능을 광고했던 카메라지만 손떨림 보정 기능을 안써야 정말 이 녀석의 진가가 나온다),  비비드 설정, 샤프닝 올리고 찍고 있다. 16:9 애용하고 있고 모니터에 수평선 나오게 하고 찍고 있다.

*이상, 노출이 뭔지 조리개가 뭔지 일자무식한 사람의 大민망 아마추어리즘 리뷰스러운 추억담.

F2.8, 고정LCD, 동영상+음성/30fps/무제한/848X480, 5cm접사, ISO1600, 손떨림방지, 슬림형, 전용배터리 / 제조사-파나소닉 / 브랜드-루믹스 / 출시일-2006-03 / 화소-600만화소 / 광학줌-3.6배 / 메모리- SD / LCD크기-2.5인치

▲우리 파나소닉이가 제일 괜찮은 것 중의 하나가 16:9 사진이 아주 속시원하게 잘 찍힌다는 것이다.
사실 음식보다도 이 녀석의 특징을 잘 드러내주는 순간은 바로 이런 사진들이다 ▼
▲여행지에서 내 눈에는 멋진데 막상 카메라를 들이 대면 화면에 다 들어오지 않던 것이 파나소닉이를 쓰면서는 화각이 넓어 양쪽에 잘도 잡혔다. 파리의 알렉상드르 3세 다리 양쪽 기둥이 한 장에 다 들어와 준다. 대견한 녀석이다.

▼그림 사이즈를 16:9가 아니라 4:3으로 해도 확실히 넓게 잘 잡힌다. 일본 오타루에서 삿포로로 달려가는 기차의 양 옆 창문까지 시원한 공간감과 함께 잘도 잡힌다.
▲이탈리아의 베니스에서 찍은 사진. 참고로 원본 사진에서 크기만 줄이고 사진 검은 테두리만 넣은 것이다.
(물론 베니스의 놀라운 햇살에 힘입은 바도 크지만)

▼같은 도시 같은 날 저녁이 되어가려는 즈음, 산 마르코 광장의 유명한 카페의 악사들이 음악을 시작한다.


- 음식 사진으로 시작했던 카메라 수다, 역시 디저트로 마무리를 -



멋진 곳이 멋지게 나왔는지,
맛있는 것이 맛있게 나왔는지,
어쨌거나 세번째 카메라 글 올리느라 폴더 뒤지는 동안 눈으로 배부르게 먹었다...
영혼은?
생각보다 사진과 글 쓸 것이 길어 중간에 이런 브라질! 하고 욕을 외치는 영혼이 됐다.

다른 분들은 모두들, 영혼이 배부르셨는지요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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